
정말 오랜만에 소설을 읽었다. 요 근래 책의 문장을 소개하는 릴스가 자주 뜨길래
사람들의 취향을 훔쳐보고 있는데 책 ‘급류’의 문장들이 눈에 띄게 많았다.
과연 .. 재밌을.. 까..


검색만 하면 수두룩하게 나오는 급류의 명대사
- 줄거리!!!
아무튼, 급류는 2006년 물에 떠내려온 창석(도담의 아빠)과 미영(해솔의 엄마)의 사체가 발견된 장면으로 시작된다. 창석은 아픈 아내를 두고 과부인 해솔의 엄마와 깊은 관계를 이어가고, 그것을 알게 된 도담이 해솔과 함께 둘의 만남을 몰래 지켜보게 된다. 그러던 중 불의의 사고로 창석과 미영이 목숨을 잃게 되고 그 자리에 있던 해솔과 도담은 각자의 사정에 맞춰 떠나게 된다. 그리고 다양한 사건들을 통해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며 성장하는,,
아. 사실 읽다가 너무 유치하다는 생각이 지배적으로 들어서 엄청 빨리 읽었다. 뭐랄까 약간의 드라마 각색을 노리고 쓴 것 같은 느낌이 물씬 든다. 첫 장의 창석과 미영의 죽음에 관한 묘사는 굉장히 흥미롭고 흡입력이 있었지만 이어지는 내용들은 정확하게 예측 가능한 사랑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다.
중간중간 좋은 문장들도 이런 단순한 구조 앞에서는 그저 노림수가 되어버려 쉽게 머릿속에서 지워짐이 아쉽고, 생각보다 깊은 우울과 불행이 어느 순간부터는 공감대를 놓쳐버린다. 쓰면서 생각해 보자면 도담과 해솔이 너무 평면적인 모습으로 묘사가 되어서일까? 예측 가능하다는 말이 여기서 떠올랐나 보다.
그렇다고 자극적인 소재와 흡입력 있는 문장이 계속해서 이어져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소방관이라는 키워드나 주인공들의 심리에 대한 일반적인 표현, 정말 단순한 구조.. 이 묘사된 사건 자체를 놓고 봤을 때 느낄 수 있는 것마저 단편화시켜버리는 느낌이다.
한 줄 평 ,, 인소 읽듯이 머릿속에 가상 캐스팅이 되는 것으로 보아,, 도저히 몰입이 불가능했던 ,, 책 ,, 내 새벽 돌려내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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